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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현정, 국내 최초 ‘오르간-하프시코드-피아노’ 연주회 진행피아니스트 임현정이 하프시코드 연주 및 해설을 하고 있다. 언제나 자신이 아닌 음악에 집중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으로 검은 옷을 입고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서울에 찾아온다.다나기획사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6월 4일 오후 7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국내 최초로 ‘오르간-하프시코드-피아노’ 연주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때로는 말썽을 일으키고, 때로는 열렬한 사랑을 하며, 누구보다도 불타오르는 열정에 요동치는 심장을 지니고 또 아름다움에 대해 목말랐던 바흐. 이번 ‘춤추는 바흐, 댄싱 바흐 렉처 콘서트’는 프레임에 갇혀 숭배되는 음악가가 아닌, 지금 ‘현재’ 말하고 춤추며 바흐의 본질을 찾아가며 바흐가 사용한 모든 건반 악기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모닉스다.이번 연주회는 바흐를 둘러싼 엄격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그를 열정적이고 뜨거운 가슴을 지닌 한 인간으로서 만나보고자 한다.클래식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바흐의 음악에 다가가기 쉽게 설명과 함께 풀어내는 렉처 콘서트는 엄숙한 바흐 평균율을 흥을 돋우는 춤곡으로 변신시켜 관객의 마음과 상상력을 춤추게 한다.평균율의 프렐류드와 푸가, 유명한 라단조의 토카타와 바흐-부조니의 샤콘느 등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연주를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Q&A를 통해 피아니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경험담과 고민을 진솔하게 격의 없이 나눌 것이며, 콘서트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즉흥곡 연주도 기다리고 있다.특히 이번 공연에서 임현정은 4대의 피아노와 하프시코드를 비롯해 오르간까지 총 3가지, 6대의 건반 악기를 모두 연주하며 관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과연 이들을 바흐 음악에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쏠린다.임현정은 3살에 음악을 배우기 시작해 12세에 스스로 의지로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콩피에뉴 음악원을 5개월 만에 수석 조기 졸업했다. 음악계에 혜성같이 등장해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최연소로 녹음했고, 이 앨범은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음악에서 영감받은 저서 ‘침묵의 소리’, ‘당신에게 베토벤을 선물합니다’ 등을 출판하며 작가로서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다나기획사는 5개월간 제주·여수·부산·대구·성남·익산·평촌에서 ‘댄싱 바흐’를, 천안·안산·대구·고양·강릉·경주·인천에서 ‘바흐 평균율 리사이틀’ 투어를 진행했다. 각 공연장 지역 도서관, 예술고등학교에서 마스터클래스와 강연을 기획했으며 대면·비대면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댄싱바흐 공연은 5개월간 투어 대장정의 피날레를 맞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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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건보 진료비 34조 9.2% '껑충'…노인 지출비중 40%건강보험료 개편(PG)[제작 김토일](서울=연합뉴스) 노인질환·임플란트·임산부 초음파 진료비가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가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건보 진료비는 33조9천85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조8천604억원 증가했다. 입원 진료비는 12조1천194억원으로 전년보다 9.5% 늘었고, 외래 진료비는 14조2천279억원으로 9.9% 증가했다. 약국 진료비는 7조6천385억원으로 7.3% 증가율을 보였다. 진료비 상승은 고령화와 건보 보장성 강화 정책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에 65세 이상 노인에게 쓴 진료비는 13조5천689억원으로 전년보다 11조9천584억원에 비해 13.5% 증가했다. 노인이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병은 노년 백내장, 알츠하이머 치매, 폐렴, 고혈압, 치은염, 기관지염 등이었다. 건보 전체 진료비에서 65세 이상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35.4%, 2014년 36.3%, 2015년 37.6%, 2016년 38.7, 올해 상반기 39.9%로 계속 커지고 있어 곧 4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임플란트 건보 적용대상이 70세에서 65세로 확대되면서 치과 진료비도 크게 증가했다. 치과병원과 치과의원의 진료비 증가율은 각각 29.0%, 23.1%로 의료기관 전체 평균 9.2%보다 훨씬 높았다.산부인과 진료비도 22.2% 증가했다.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으로 고위험 임산부 지원이 많아지고 임산부 초음파가 작년 10월에 급여화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임현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정보융합실 차장은 "노인, 임산부, 치과 진료 증가와 더불어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교육상담료 급여화, 대장암 치료제 등 고가항암제 급여화, 한방병원 진료 증가 등도 진료비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6월 기준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천85만명이다. 이중 직장가입 적용인구는 3천701만명으로 전체의 72.8%를 차지했다. 상반기 보험료 부과액은 25조8천168억원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1인당 월 보험료는 4만9천332원이었다.상반기 1인당 진료비는 67만2천원(연간 134만3천원)으로 8.7% 증가했다. 10세 미만의 1인당 진료비는 48만7천원으로 전연령 평균 진료비의 72%가량이었고, 70세 이상은 222만7천원으로 3.3배 수준이었다. 국내 매출액 상위권을 기록하는 '빅5' 의료기관(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에 지급된 진료비는 1조4천518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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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서 성공한 한인 1.5세들의 영상 '멘토를 만나세요'뉴질랜드에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하는 이준섭(47) 씨가 주류사회에서 활약하는 한인 1.5세들이 후배들에게 경험과 조언을 전하는 영상 '멘토를 만나세요'(Meet Your Mentors)를 제작했다. 멘토로 등장하는 이는 노동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변호사 안진(33), 뉴질랜드와 한국 양쪽에서 프로 골프선수로 활약하는 나운철(22), 오클랜드 공립병원 마취과 의사 박혜원(29), 파헬벨의 캐논을 록 버전으로 연주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600만 조회 수를 기록한 실력파 기타리스트 임정현(32) 등 네 명이다. 오클랜드 시 정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영상을 만든 이 씨는 14일 "멘토들은 중도 입국으로 정체성 혼란과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1.5세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 조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상은 오클랜드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한인 청소년들이 각각 멘토를 찾아가서 이야기를 전해 듣고 질의·응답을 벌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박 변호사는 "정치가가 되는 길은 다양해 이전 직업이 무엇이었나를 따지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그들의 삶에 관심을 두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프로 무대에도 입성한 나 프로는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게 있으므로 두려워하지 말고 즐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과정에 충실하면 좋은 결과는 따라오기 마련"이라며 성실을 강조했다. 의사 박 씨는 "의학적인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에 대한 애정으로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뉴질랜드에서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뉴질랜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것 같아 정체성 혼란을 겪은 덕분에 음악적 깊이가 더해졌다는 임 씨는 "자신에게 솔직한 음악을 해야 청중도 공감한다"고 경험을 털어놓았다. 영상에서 한인 청소년들은 "직업에 대한 조언뿐만 아니라 그 위치에 오르기까지의 경험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줘 큰 격려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3분 분량에 한글 자막을 넣은 이 영상은 오는 17일 주오클랜드 한국총영사관 주최 '2017 진로 멘토링 워크숍'에서 첫 상연을 한다. 이후 한민족 한글학교, 오클랜드 한국학교, 오클랜드 타카푸나 고교 등에서 공개된다. 이 씨는 재외동포재단과 외교부가 주최한 '2015 재외동포 UCC 공모전'에서 '뉴질랜드의 첫 한국인 이야기'로 우수상을 받은 이래 한인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1세대들의 이야기인 '우리의 첫 이민자들'(Our First Immigrants)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다음에는 뉴질랜드에서 자식을 다 키우고 경제적인 안정을 찾은 40대 후반 이상의 한인들을 위한 '인생 2막 재취업'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 성공한 한인 1.5세들이 후배들에게 조언하는 '멘토를 만나세요'가 제작됐다. 오른쪽은 멘토로 출연한 기타리스트 임현정(위쪽 좌), 변호사 안진(위쪽 우), 의사 박혜원(아래쪽 좌), 프로골퍼 나운철(아래쪽 좌)